• 제목
    바탕 모고 8회 7번 3번 선지
    2025.09.07 11:34:48
  • 선지의 서술이 부적절하다고 느꼈습니다.
    지문에서 ‘초신성과 달리’ 달에는 지심시차가 나타난다고 했으므로 초신성에서는 지심시차가 나타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선지에서는 ‘달과 초신성의 지심시차를 비교‘하여 Aristotle의 천체관을 부정한다고 했습니다.
    풀어쓰면 ‘달의 지심시차’와 ‘초신성의 지심시차’를 비교한다는 소리인데, ‘초신성의 지심시차‘라는 것을 언급한 것부터 선지 서술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시를 들자면, ‘뱀과 사람의 다리’를 비교, ‘돌과 사람의 말투’를 비교, 등은 애시당초 말도 안되는 어폐가 있는 서술인데, 3번 선지의 경우가 그러합니다.
    차라리 ’달과 초신성의 지심시차 “여부를” 비교하여~‘라고 서술을 하였으면 어떨까 합니다.

    저는 3번 선지에서 이러한 점 때문에 혼란을 느끼다 시험 운용에 지장이 생겼습니다.
  • 작성자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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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탕국어연구소
    • 2025.09.10 10:29:43

    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나)의 2문단을 통해 초신성과 달리 달의 겉보기 운동에서는 지심시차가 확인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초신성의 겉보기 운동에서는 지심시차가 확인되지 않음을 뜻하는데, 지심시차가 없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될 듯합니다. 이때 초신성의 겉보기 운동에서 지심시차가 없다는 말은, 천구에 나타나는 초신성의 시간당 운동 각도가 15°보다 크게 나타나지 않음을, 즉 초신성의 시간당 운동 각도와 15°의 차이가 0임을 뜻합니다.



    이처럼 차이가 없다는 말은 두 값을 비교했을 때 그 값이 일치함을, 즉 두 값의 차가 0임을 뜻하는 것이지, '차이라는 개념의 부재'를 뜻하지 않습니다. 가령, A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키가 5cm 자랐지만 B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키의 변화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시다. 이때 우리는 '1년 전의 A와 현재 A의 키 차이'가 '1년 전의 B와 현재 B의 키 차이'보다 크다고 하지, '1년 전의 B와 현재 B의 키 차이'가 없음을 이유로 들어, 둘의 차이를 비교한다는 것에 어폐가 있다고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어떤 대상에서 특정 값의 차이가 없다는 말은, 그 특정 값의 차이를 다른 대상과 비교할 수 없음을 뜻하지 않습니다.



    제시문의 내용으로 돌아가자면, 브라헤는 달의 겉보기 운동에서는 초신성과 달리 지심시차가 나타남을 확인함으로써 초신성이 달보가 먼 천체임을 밝혔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는 초신성의 겉보기 운동이 다른 천체와 마찬가지로 동에서 서로 시간당 15°로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지심시차가 0임을 뜻합니다. 즉, 달과 초신성의 지심시차를 비교했다는 서술에는 틀린 점이 없습니다.

    • 바탕국어연구소
    • 2025.09.08 09:51:16

    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정확한 답변을 위해 출제자 확인 중에 있습니다.
    확인이 완료되는 대로 이곳에 답변을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