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11회 13번
    2025.10.25 10:45:40
  • 광학 현미경에서 조사 후 반사되는 빛 중, 일부는 지문 서술대로 시료 바닥에 닿은 뒤 반사되어 원자층을 두 번 지난 뒤 돌아올 수도 있겠지만, 일부는 시료에 닿자마자 반사되어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도 원자 한두개 차이가 두드러진다고 서술할만큼, 상당히 미시적인 물리량을 다루고 있는 지문이므로 광자가 바닥에 도달한 뒤 다시 원자층 지나서 반사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13번 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지문 서술처럼 제한하여 설명해주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에서의 그래핀이 93%의 초록색 빛을 반사한다는 서술은 위와 같은 관점에서 ‘닿자마자 반사될 때 93% 흡수이므로 두 번 지나면 86% 흡수‘인지, ’바닥 도달 후 두 번 지나 93% 흡수‘인지 판단할 수가 없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판단은 3, 4번 선지 중 무엇이 답인가에 아주 결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물론 의 ’평면‘에 대한 설명, 그리고 지문의 서술 내용의 방점에 주목하면 문항의 의도를 파악하여 위의 두 의미 중 두 번째 것으로 추측하여 풀 수 있겠지만, 확실하게 한 가지 경우로 관점을 제한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능스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르게 출제된 문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작성자손*민
  • 첨부파일
    • 바탕국어연구소
    • 2025.10.31 05:39:20


    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빛이 두 개의 원자층이 겹쳐진 시료 속을 지나면서 시료가 흡수하는 빛의 양이 경로 길이에 비례하지요. <보기>에서 조사된 빛에 포함된 초록색 빛의 양 중 반사된 빛이 93l였으므로 시료가 흡수한 빛의 양은 7 lx입니다. 선지에서 주어진 바와 같이 반사된 빛에 포함된 초록색 빛의 조도가 72 lx 였다면 시료가 흡수한 빛의 양은 100-72=28 lx 입니다. 따라서 7 x 4 = 28 lx로, 4개의 층이 쌓인 구조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문제 자체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문제를 풀고 해설을 읽는 학생들이 의문 없이 충분하게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정제되고 풍부한 모의고사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표기 관련하여 내무 담당자에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추가 말씀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에 대해서 언제든 편하게 질문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까지 파이팅!

    • 손준민
    • 2025.10.30 20:13:49

    다시 보니 저기 ‘또한 에서의‘, ’물론 의‘ 처럼 사이에 이상한 공백 있는 부분은 각괄호 속에 ’보기’라고 써둔 부분들입니다
    편집기 내 html 태그로 인식되서 날아갔나 봅니다.
    이 부분 개발자님께 알려드려야할 듯합니다.

    • 손준민
    • 2025.10.25 13:23:58

    올리고 보니 한참 저 둘 중에 고민하다가 열이 오르던 차에 썼어서,, 마지막 쪽에 좀 불쾌한 소리 꿍시렁댄 거 같습니다
    감정적으로 써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