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3번 선지 : '한 바퀴 늪길'은 화자가 지나온 삶의 궤적을 의미하며 화자는 이를 고단하게 지나왔습니다. 즉 '한 바퀴 늪길'은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결국에는 견뎌온 대상입니다.
5번 선지 : '얼음꽃 핀 가지를 당겼다 놓'는 행위를 통해 화자가 비로소 '얼음꽃'을 살갗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는 관점에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화자가 얼음꽃처럼 삶의 번뇌와 고통이 정화된 경지에 이르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내 몸에서도 얼음꽃 피는 소리 들리는 그런 밤이었다.'를 통해서 이후 화자의 번뇌와 고통도 정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