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2027본바탕 1권 p15 14번 5번선지
    2026.07.28 15:27:43
  • 일제의 관리들과 친해지려한다기보단 조선인들끼리 모여서 마시는 것이기에 틀렸다고 생각했는데 근거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답지에 나온 근거는 첫번째로 안타까움이 아니라 못마땅함이라고 했는데 본문에서 딱하다라는 표현을 썼기에 안타까움이라고 봤습니다 설령 딱하다라는 표현이 직관적으로 안타깝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냥 비꼬는 의도여도 12번 답이 2번이면 3번선지는 맞는말이니까 안타까워하는 감정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문입니다
  • 작성자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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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탕국어연구소
    • 2026.08.03 02:15:27

    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1) "동우회는 조선인끼리만 모이는 자리라 일제 관리와의 친분 쌓기와는 무관하다"는 근거로 볼 수 있는가
    이 근거는 지문으로 뒷받침되지 않습니다. [A] 문단에서 동우회는 "일선인(日鮮人)의 동화(同化)를 표방"한다고 되어 있는데, 각주에 따르면 '일선인'은 "일본인과 조선인"을 뜻합니다. 즉 동우회는 순수하게 조선인끼리만 모이는 자리가 아니라, 오히려 조선인과 일본인의 동화를 내세운 모임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아버지가 이 모임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중추원 부찬의'라는 점입니다. 각주에 따르면 이는 "조선총독부의 자문 기관인 중추원의 주임 벼슬"로, 명백히 일제 관료 체계 안의 자리입니다. 김의관이 "그래두 김의관은 무엇이든지 하나 운동해 드리마던데"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도, 아버지의 관직 획득에 김의관 같은 인물의 영향력이 동원될 수 있음이 드러납니다. 즉 동우회 활동은 결국 일제 관료 체계 내 자리를 얻기 위한 통로로 서술되고 있으므로, "동우회가 조선인끼리의 모임이라 일제 관리와 무관하다"는 논리로 ⑤를 반박할 근거는 지문에 없습니다.

    2) '딱하다'는 표현이 안타까움 아닌가
    '딱하다'라는 단어 자체는 표면적으로 동정의 뉘앙스로 읽힐 수 있지만, 앞뒤 문맥까지 함께 보셔야 합니다. ⓒ의 발화는 "중추원 부찬의는 벌써 철겨운 지가 언젠데? 설령 그게 된다기루 그건 왜 못 해 애를 쓰신답디까? 참 딱한 일이야."입니다. '나'는 아버지가 목표로 삼은 자리를 '이미 철 지나 의미 없는 것'으로 냉소하며, "왜 애를 쓰냐"고 힐난한 뒤 '딱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버지의 처지를 가엾게 여겨 마음 아파하는 안타까움이 아니라, 부질없는 일에 매달리는 아버지의 태도를 한심하게 여기며 비꼬는 못마땅함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