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학생이 판단하신 근거(응답 수준 향상은 직접 네트워크 효과와 무관하다)와 최종 결론(선지 ④가 틀렸다)이 정확히 일치합니다.
지문의 정의를 다시 보면, "직접 네트워크 효과는 서비스 이용자 수 자체가 그 서비스의 가치를 직접 결정하는 효과로, 온라인 메신저나 통화 연결 서비스처럼 이용자들을 직접 연결하는 통신 서비스에서 나타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직접 네트워크 효과가 성립하려면 '이용자 수 그 자체'가 '서비스의 가치'를 곧바로 결정해야 하며, 그 사이에 다른 매개 과정이 끼어들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보기>에서 A의 냉장고에 탑재된 AI는 "이용자 수가 증가하여 학습 데이터가 늘어남에 따라 응답 수준이 향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이 경우 '이용자 수 증가'는 곧바로 서비스 가치(응답 수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 수 증가 → 학습 데이터 축적 → 응답 수준 향상'이라는 중간 매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해설도 정확히 이 지점을 짚고 있습니다. 해설은 "<보기>에서 A가 출시한 냉장고에 탑재된 AI는 이용자 수의 증가 및 학습 데이터의 축적 과정을 거쳐 응답 수준이 향상되는 것이므로, 서비스 이용자 수 자체가 그 서비스의 가치를 직접 결정하는 효과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학생이 판단하신 논리, "이용자 수 증가 → 가치 증가"라는 직접적 관계가 아니라 "이용자 수 증가 → (학습 데이터 축적이라는 매개 과정을 거쳐) → 응답 수준 향상"이라는 간접적 관계이므로 직접 네트워크 효과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은 해설의 논리와 정확히 부합합니다. 따라서 학생의 판단은 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