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는 “예기치 않게 한 동료의 모함과 중상을 입고 그만 파면을 당했다”는 내용으로, 화자가 스스로 어떤 구체적 행동을 하여 직접적으로 초래한 결과로 보기 어렵습니다. 화자는 뒤늦게 “내가 그때 조금만 참고 지내서 그 사람과 사이가 나쁘지 않았더라면 반드시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지만, 이는 사후적 자책일 뿐 실제로 특정한 행위를 통해 파면을 불러온 것이 아닙니다. 수능 국어에서 ‘특정 행동이 촉발한 결과’라고 판단하려면 화자의 명시적이고 직접적인 행위가 결과의 원인이 되어야 하는데, ⓑ는 동료의 모함과 중상이 주된 원인으로 제시되고 화자의 행동은 간접적/추측적 요인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는 화자가 행한 특정 행동이 촉발한 결과로 볼 수 없습니다.